겨울이 돌아왔다.
나는 아직 그대로다.
내 모든 순수함과, 사악함과, 성숙함이 작년이 비해 나아진것도, 덜해진것도 없이 그대로 머물러 있다.
그래서 더더욱 힘들어진다. 어쩌면 내인생의 최대치에 머물러 있는 나의 감수성에도 불구하고,
내가 즐거워하지 못한다는 그 사실에 힘들어한다.
내가 용기가 없는건지도, 혹은 불특정 소수의 그녀!!!가 용기가 없을런지도 모르지만,
그런 용기의 결핍때문에 나의 인생은, 혹은 그녀의 인생은 파가니니의 소나타 No.4-1처럼 슬프게 들린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