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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껴지는 봄...

봄! 언제 느껴지시나요?



봄이란 단어는 참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것 같다. 그래서 난 봄이란 단어를 좋아하고, 늘 기다리고, 갈망한다.
봄은 굉장히 짧다. 짧은만큼 많은 것들이 신선함을 꽃피우고, 새로운 두근거림을 가져온다. 개나리나, 진달래, 벚꽃같은 봄을 수식하는 꽃들을 뒤로하고서라도, 봄이라는 느낌은 나에게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.

난 봄에 태어났다. 그래서일까? 언제나 나의 겨울은 내가 편안했지만, 한편으로는 답답했던 엄마 뱃속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지내온 날들처럼 무료했고, 게을렀고, 심심했었다. 이번 겨울또한 마찬가지.. 봄을 기다리면서 많은 겨울시간동안 바보짓을 되풀이해 온 것 같다. 사랑의 시련..그리고, 게으름의 항연, 추운 겨울날씨에 대항하기 위한 나의 아침시간 이불속 뒤적거림이 이번 겨울의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.... 난 이번 겨울을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... 하지만 앞서 말했듯 어쩌면 봄에 태어났다는 그 사실 하나로 지난 혹독했던 겨울을 보상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, 그 어리석었을 지도 몰랐던 사념이 이번 봄...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날 꽤나 들뜨게 만들어 준다.

그래....이젠 봄이 오고 있다. 지난 무난했던 7년동안의 대학생활이 끝나고, 이젠 또 다른 시작점에 섰다. 그 시작이 지난 시간동안 해왔던 공부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무언가 또 다른 느낌이다. 왠지 이런 느낌속에서 시작하는 공부는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것 같다. 그래서 긴장되고, 설레며, 두근거림을 느낀다. 그리고 또 하나 굉장히 두근거리는게 생겨버렸다. 진실만을 손에 쥐고서 그아이를 사랑해 주겠다. 그래.... 사실 요즘 난 큰 사랑을 받고 있고, 또한 내 부족한 사랑을 그아이에게 주고 있다. 봄이 오는 이 타이밍에.. 그녀를 만나 요즘 난 꽤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. 그녀도 나의 두근거리는 봄에 녹아들어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주기를 간절히 원한다.

대학원 입학, 나의 27번째 생일, 두꺼운 외투와의 이별, 바슬거리는 봄비, 그리고 곧 있을 벚꽃의 만개, 개구리 울음소리, 초록색 뒷산...... 그리고 그녀와의 시작... 이모든 단어들이 어쩜 처음으로 봄을 시작하는 나에겐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온다. 두근두근...

드디어 봄이 와주는걸까?,,, 나에게도?
by KaKaLoT | 2007/03/06 05:07 | Evil mind | 트랙백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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